사원의 도시 - 카트만두Kathman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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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떠나자/네팔Nepal

사원의 도시 - 카트만두Kathmandu

by 백조를 꿈꾸는 미운오리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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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Kathmandu

히말라야 설산을 품고 있는 나라 네팔의 수도로 카트만두가 속해 있는 네팔 계곡은 해발 1,300m1,300m 내외의 구릉에 자리 잡고 있어 예로부터 사람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 카트만두 분지 일대는 시대를 거쳐오며 각 왕조의 각축장이었고 카트만두를 장악하는 것이 곧 네팔을 얻는 것을 의미할 정도로 카트만두의 상징성은 각별한 것이었다. 네팔에서 유일하게 대도시의 면모를 갖춘 곳이 카트만두이며 히말라야 등정 붐이 일며 등반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도시가 되었다.

 

더르바르 광장Durbar Square

더르바르는 왕궁이라는 의미로 옛 카트만두 왕국의 중심 광장이다. 네팔의 각 왕조는 더르바르 광장의 왕궁에서 즉위식을 하고 왕국을 통치했다. 파탄과 박타푸르에도 더르바르 광장이 있다. 구왕궁인 하누만 도카를 비롯 꾸마리 사원, 쉬바 사원 등 중세 카트만두의 주요 건물군이 더르바르 광장에 모여 있다. 대부분 목조건물이며 기둥과 창살에 섬세한 조각이 새겨져 있다. 다른 유적지와 달리 더르바르 광장은 주변의 바자르와 이어지며 서민들의 생활과 함께 하고 있다.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

딸레주 사원Taleju Temple

카트만두 최대 규모의 사원으로 카트만두 왕국의 주신인 딸레주를 여신을 모시고 있다. 3층 1212 기단으로 이루어진 딸레주 사원의 높이는 약 40m로 더르바르 광장에 있는 건물군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데 워낙 지체 높은 사원이라 1년에 한 번 있는 다사인 축제기간에만 개방한다

딸레주 사원

마주 데발Maju Deval

1690년 박타푸르의 왕 부파틴드라 말라가 세웠다고 하는데 외형적으로는 불교 사원에 가깝지만 실제는 힌두교 사원으로 내부에는 쉬바의 링감이 모셔져 잇다. 여행자들은 더르바르 광장의 전망을 감사하는 포인트로 더 유명하다.

꾸마리 사원Kumari Bahal

네팔 왕국의 살아 있는 여신인 꾸마리를 모시는 사원으로 신상이 아닌 살아 있는 여자 아이를 여신으로 숭배하고 있다. 현지인들에게 꾸마리는 두르가의 화신으로 숭배되고 있다. 특이하게 힌두신인 꾸마리는 반드시 불교도만이 갖는 직업인 금세공업자의 딸 중에서 선별하며 4~5세의 여아들 중 1차 선별 후 마지막은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를 찾는 것과 흡사하게 전임 꾸마리가 쓰던 소지품을 골라내야 한다. 이렇게 선발된 꾸마리는 가족과 함께 초경을 치르기 전가지 꾸마리 사원에서 거주하며 신으로 추앙받는다. 왕정 시대에는 국왕도 꾸마리 앞에서 고개를 조아렸으니 네팔에서 가장 높은 위치인 셈이다. 매년 9월 열리는 인드라 자트라 축제 기간에만 바깥출입이 가능하다.

 

스와얌부나트Swayambhunath

카트만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불탑 중 하나로 도시를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겨져 방문객들로 늘 붐비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스와얌부나트가 처음 건립된 때는 기원전 3세기로 추정되는데 아쇼카왕이 카트만두 일대를 순례한 후 세운 것이라고 한다. 14세기 이슬람 침략자들에 의해 파괴된 후 말라 왕조에 의해 재건되었다. 애칭이 몽키 템플일만큼 수많은 원숭이떼들이 있어 여행자들은 물건을 조심해야 한다. 

스와얌부나트

 

보다나트Boudhanath

네팔 티베트 불교의 총본산이자 네팔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불탑으로 스와얌부나트와 함께 카트만두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유명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보다나트의 일반적인 형태는 스와얌부나트와 같이 부다의 눈, 탑신에 쌓여있는 13개의 원형의 층이 같다. 스와얌부나트가 불교도와 힌두교도들이 뒤섞여 있다면 보다나트는 좀 더 불교적이다. 보다나트 주변에는 크고 작은 티베트 사원들이 몰려 있어 티베트 불교에 대한 간심이 있다면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보다나트

 

파슈파티나트 사원군Pashupati Temple Complex

화장터로만 알려진 파슈파티나트 사원은 네팔 힌두교의 총본산이며 인도에서 가장 성스러운 강으로 손꼽히는 갠지스의 지류인 바그마티 강이 흘러 네팔 힌두교도들에게 파슈파티나트는 인도의 바라나시와 맞먹는 종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파슈파티나트 사원군

바그마티강The river of Bagmati

인도에서 성지 순례를 올 정도로 인도 대륙의 힌두교도들에게는 영험함을 인정받은 곳이기도 하다. 전부 6개의 화장터가 있으며 인도 바라나시의 화장터와 달리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지는 않다.

바그마티강 화장터

죽음을 기다리는 집House of Dead

파슈파티 화장터에서 화장되기를 바라며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다. 힌두교의 장례 예법은 사망 후 24시간 이내에 화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은 미리 와서 죽을 때를 기다리고 있다. 파슈파티 화정터에서 화장되면 고통스러운 윤회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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