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루앙프라방 여행 #여행 에세이 #여행생각 #부처의 마음 #탁발 #루앙프라방 탁발1 탁발 효과 탁발효과 루앙프라방은 불심으로 새벽이 눈을 뜬다. 어둠속에 주황색 가사를 걸친 스님들의 행렬이 이어진다. 정중한 표정과 맨발의 스님들은 진중한 발걸음으로 조용히 지나간다. 옮기는 걸음마다 믿음 담은 시주로 발우가 가득하다. 이른 새벽 삶을 시작하는 장사꾼들의 소리마저 탁발처럼 엄숙한 분위기다. 시주하려는 신도들만큼 탁발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소소하게 소란하다. ‘탁발’은 나눔과 무소유의 행위다. 시주 받은 음식은 하루치 먹을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더 낮은 곳의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종교는 없지만 그들의 행위에 먹을 것과 나의 욕망을 미안하게 보태었다. 탁발을 보려고 설친 잠을 깨우기 위해 노점 카페를 찾았다. 의심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얼굴을 한 두 부부는 정성스레 주문을 받았다. 커피를 타는 도중.. 2022. 9.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