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추는 곳 왕위왕(방비엥)Vang Vieng, 씨판돈(돈 콩)Si Phan Don, 므앙씽Muang Sing

왕위왕(방비엥)Vang Vieng

쏭 강을 끼고 오른쪽에 마을이 자리 잡고 있으며 강 건너에는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의 낮은 봉우리들이 겹겹이 이어져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특별한 볼거리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강의 흐름에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전부인 곳이다.

방비엥을 둘러싼 봉우리들

 

탐 짱Tham Chang

방비엥의 대표적 종유석 동굴로 동굴 내부는 시멘트 길로 만들어놓아 편하게 관람할 수 있으며 방비엥 일대가 훤히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볼거리가 많지 않은 방비엥에 그나마 볼거리다.

탐짱에서 본 방비엥 일대

 

카약킹Kayaking

방비엥에서 가장 많이 하는 카약킹은 익스트림한 스포츠가 아니다. 잔잔한 쏭강 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초보자도 가능하다. 하루 일정의 카약킹은 오전에 동굴 내부의 종유석 모양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해서 코끼리 동굴이란 뜻의 탐 쌍Tham Xang 동굴을 둘러본 후 튜브를 타고 들어가야 만 하는 수중 동굴 탐 남을 갔다가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쏭강 카약을 한다. 쏭강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곳곳에 다양한 종류의 점핑대가 설치되어 있고 강 주변에 술과 식사를 파는 바들이 있어 쉬어가며 카약을 즐길 수 있다.

 

튜빙Thbing

방비엥의 또 다른 즐길거리는 튜빙으로 검은 튜브에 몸을 싣고 물에 떠 내려가다가 쉴 만한 점핑대나 바가 보이면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줄을 달라고 하여 던져 주는 줄을 잡고 잠시 쉬었다가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것으로 안전한 물놀이이다.

 

에메랄드 물빛이 아름다운 블루라군, 석회암 산을 타 볼 수 있는 암벽등반이 있다.

 

 

씨판돈(돈 콩)Si Phan Don

씨판돈은 ‘4‘4천 개의 섬’이란 뜻으로 메콩 강에 형성된 섬들을 부르는 말로 라오스 최남단의 캄보디아 국경에 접해 있으며 메콩 강 전체에서 가장 폭이 넓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건기와 우기에 따라 수심이 달라지기 때문에 섬의 크기도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이며 사람이 사는 섬은 돈 콩, 돈 뎃 같은 큰 섬들이다. 어업보다는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아 농촌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씨판돈 섬들의 특징이다.

 

돈 콩Don Khong은 씨판돈에 있는 섬들 중 가장 큰 섬으로 주요 마을은 므앙콩과 므앙쌘으로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빌려 한가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돈 콩에서 돈 뎃, 돈 콘은 보트로 1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연결하는 보트가 없어 돈 콩을 베이스캠프로 삼은 뒤 나머지 지역은 투어나 보트 대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돈 콘에 있는 리피 폭포Li Phi Falls는 낙차는 크지 않지만 강폭이 넓은 메콩 강의 특징이 살아 있는 색다른 폭포다. 강 중간에 만들어진 여러 개의 협곡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수를 볼 수 있다.. 돈 콘 남단에 있는 마을인 반 항콘에서는 캄보디아 남부와 라오스 북부의 메콩 강 일대에 무리 지어 서식하는 민물 돌고래 이리와디 돌고래를 관찰할 수 있다.

돈 콩이나 돈 뎃에서 투어를 이용해 캄보디아 국경과 10Km 떨어져 있는 동남아에서 가장 넓은 폭포 콘파펭 폭포Khon Phapheng Falls가 있다. 리피 폭포도 여기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할 정도로 강폭도 넓고 우기에는 수심도 깊어져 더욱 웅장한 느낌이 든다.

콘파펭 폭포

 므앙씽Muang Sing

라오스 북서부의 끝자락에 있는 작은 마을로 산들에 둘러싸인 분지 형태로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져 있다. 따이르, 따이담, 아카, 야오, 몽, 미엔 같은 소수민족들이 흩어져 살고 있으며 중국인들도 국경을 넘어와 생활하고 있다. 평화롭고 조용한 자연 풍경만큼 순박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므앙씽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통복장을 입은 고산족들과 산에 둘러싸인 논의 한적한 풍경이 전부인 므앙씽은 별다른 볼거리는 없다. 아침에 열리는 시장은 한때는 아편이 거래되던 곳이었으나 현재는 평범한 재래시장이며 중국 운남에서 넘어온 물건들도 있다. 전통복장을 입은 다양한 고산족들이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모이기는 곳이기도 하니 고산족 수공예품을 볼 수 있다.

아카족이 생활하는 마을과 야오족 마을을 둘러보는 소규모로 진행되는 트레킹도 있다.

한적한 므앙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