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낭만의 도시 하코다테Hakodate
일본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 1위로 선정된 적이 있는 하코다테는 홋카이도가 에조로 불린 에도시대에는 정치, 행정의 중심 도시였다고 한다. 1854년 미일화친조약에 의해 일본 최초의 개항지가 된 이후 각국의 문화가 이입되면서 항구와 시가지 곳곳에 서양풍의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1859년 요코하마, 나가사키와 함께 일본 최초의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한 하코다테 서양의 선진 문화를 적극 수용하여 모토마치를 중심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하리스토스 정교회
초대 러시아 영사로 취임한 고시케뷔치가 처음으로 하코다테를 방문한 1858년 당시는 야요이 초등학교 부근에 있었던 쇼묘지에 임시 영사관을 두고 다음 해인 1859년에 러시아 영사관 부속 성당을 신축했다. 그 후 니콜라이가 사제가 이 성당을 거점으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그리스 정교를 선교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스 정교회로 화재로 소실되었지만 1916년에 러시아풍 비잔틴 양식의 성당으로 재건되어 1983년에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트리피스티누 수도원
일본 최초의 여자 수도원으로 창설 당시에 파리 외국 선교회의 안드레 베를리오즈 사교가 고아원으로 세운 건물을 후에 수도원으로 사용했다. 1903년 폭풍우로 목조 수도원은 붕괴되고 2년 후 벽돌로 지은 건물 본관 정면동의 일부가 완성되었다 이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교황 피오 11세로부터 받은 의연금과 다른 수도원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1927년 재건된 것이 지금의 건물이다.
하코다테야마
홍콩, 나폴리와 더불러 '세계 3대 야경'중 하나로 불리는 하코다테야마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하코다테 최대의 관광지이다. 하코다테야마는 2,500만 년 전에 시작된 화산 활동으로 바다에서 융기하여 생긴 섬이었다. 3,000년 전에 바닷물에 의해 퇴적된 사주가 생김으로써 가메다 반도와 육지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 후 산정의 뾰족한 부분은 메이지 시대의 요새 구축과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전파탑 건설로 인해 깎였다. 하코다테의 야경을 해발 334m나 되는 산 정상에서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야경도 멋지고 맑은 날에는 아오모리현의 시모기타 반도까지 보인다.
고료카쿠 공원
1857년부터 7년에 걸쳐 축조된 일본 최초의 서양식 성곽 성의 해자가 별 모양으로 돌출되어 있다. 에도 막부를 지지하는 해군 부총재 에노모토 다케아키가 거느린 구막부 탈주군과 메이지 신정부군이 전투를 벌인 곳이지만 공원으로 개방된 1914년 이후에는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공원 안에는 높이 107m인 고료카쿠 타워가 있는데 별 모양의 국가 특별사적 고료카쿠뿐 아니라 하코다테 전역을 볼 수 있다. 2층에는 고료카쿠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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