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경이로움 카파도키아Cappado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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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떠나자/튀르키예Türkiye

대자연의 경이로움 카파도키아Cappadocia

by 백조를 꿈꾸는 미운오리 2022.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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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Cappadocia

카파도키아는 튀르키예 중동부를 일컫는 고대 지명으로 도시 이름이 아닌 지역 이름이다.. 넓은 카파도키아 지역에는 괴레메, 네브쉐히르, 위르깁, 아바노스 등의 마을이 있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도 나오는 카파도키아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튀르키예 관광의 하이라이트이다. 카파도키아의 자연은 수백만 년 전 에르지예스 산에서 화산 폭발이 있은 후 그때 분출된 용암과 화산재가 쌓여 수백만 년의 세월 동안 풍화작용과 침식으로 오늘날의 모습으로 변화한 것으로 기암괴석은 독특함을 넘어 신비롭기까지 하다.

카파도키아는 BC20세기에 아시리아인이 식민도시를 건설하였고 BC17세기~ BC12세기에는 히타이트 왕국의 지배 하에서 교역의 요충지로 발전하였다. 4세기 초 로마의 종교적 압제와 이슬람 세력을 피해 카파도키아로 숨어든 기독교도들은 바위를 깎아 거대한 지하도시를 건설하고 수도원을 만들어 신앙을 지키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괴레메Göreme

카파도키아 관광의 중심 도시로 주변 언덕에서는 선 셋과 괴레메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괴레메&nbsp; 전경

괴레메 야외 박물관

로마의 박해를 피해 카파도키아 바위 동굴로 숨어든 그리스도인들이 바위 계곡에 수도원을 만들고 공동체 생활을 하였는데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수도원 내부는 사람의 손으로 조각했다고 믿기 힘든 화려한 프레스코화가 가득하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 보존이 잘 되어 당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심을 엿볼 수 있다. 비잔틴 프레스코화는 8~9세기 전반의 우상파괴 운동으로 초기의 것은 대부분 파괴되었고 남아 있는 것은 99세기 후반에서 13세기에 제작된 작품들이다.

괴레메 야외박물관

아바노스Avanos

카파도키아 북쪽에 위치한 도자기로 유명한 마을로 흑해로 흘러가는 튀르키예에서 가장 긴 강인 크즐으르막이 있다. 강 주변으로 질 좋은 흙이 있어 도자기를 만드는 도예촌으로 발전하였다.

아바노스의 도자기들

우치히사르Uçhisa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마을이며, 마을에 우뚝 솟아 있는 우치히사르 성채는 카파도키아 최고의 높이와 전망을 자랑한다. 성채라기보다는 바위산에 가깝지만 핍박을 받은 기독교인들이 숨어 살던 곳으로 예전에는 성채와 마을을 연결하는 지하 터널이 있었다고 한다. 예전 이곳에 살던 수도사들이 비둘기를 길렀다고 하여 비둘기 골짜기라고 불리는 ‘피죤벨리’‘피죤 벨리’도 같아 볼 수 있는 곳이다.

 

데린쿠유Derinkuyu&카이마클르 지하도시

지하 8층 규모의 거대한 지하 도시로 튀르키예의 많은 지하도시 중 가장 큰 곳이며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유일한 곳이다. 지하도시는 기원전 히타이트 시대부터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로마와 비잔틴 시대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확장되었다. 7세기부터는 이슬람교인들의 박해를 피하는 데 사용하며 종교적인 이유로 은신하려는 사람들이 살았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적은 비잔틴 시대에 속하는 것들이며 각층은 독립적으로 구별되며 긴 터널을 통해 두 곳의 지하 도시들이 연결되어 있다.

 

오르타히사르Ortahisar 성

우치히사르에 있는 또 다른 바위산으로 꼭대기에서 보는 전망이 좋다.

 

으흘라라 계곡Ihlara Valley

비잔틴 시대 은둔하던 수도사들이 만든 교회와 수도원으로 이루어진 화산암 계곡으로 트레킹을 하며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아아찰트 교회를 비롯하여 여러 교회 내부에 프레스코화를 볼 수 있으며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 모티브로 알려져 있다.

 

파샤바Pasabag

세상과 동떨어져 신앙생활을 할 것을 주장했던 성 시메온이 이곳에 거쳐하여 수도사의 골짜기로 불리며 버섯바위가 펼쳐져 있는 골짜기이다. 흡사 스머프 마을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버섯 모양의 특이한 바위는 이곳 특유의 지층 특징 때문에 생겼다고 한다.

 

젤베 야외 박물관Zelve Open Air Museum

로즈밸리처럼 철분이 함유된 붉은색 바위가 많은 젤베 계곡에 있으며 괴레메 야외박물관처럼 박해를 피해 숨어 살았던 기독교인들이 조성해 놓은 동굴 교회가 남아 있다. 화려한 벽화가 있는 괴레메 야외박물관과는 달리 단순한 문양들이 내부에 그려져 있다. 오랫동안 주거지로 사용되었던 젤베 계곡은 1950년대까지 사람이 살았으나 붕괴의 위험으로 인해 주민들이 이주 후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데브렌트Devrent

아바노스와 위르귑 사이에 있는 붉은색의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계곡이다.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다양한 바위를 보며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어 상상력이 계곡이라는 뜻의 ‘데브렌트’이름이 붙여졌다. 희한한 모습의 바위들을 보면 자연의 힘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된다. 그중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낙타를 닮아 이름 붙여진 낙타바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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