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정치, 경제 중심지 양곤Yan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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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떠나자/미얀마Myanmar

미얀마의 정치, 경제 중심지 양곤Yangon

by 백조를 꿈꾸는 미운오리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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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곤Yangon

18세기 이전까지는 다곤Dagon이란 이름으로 불리던 특별할 것 없는 도시였으나 1755년 알라웅퍼야 왕이 몬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이 지역을 점령한 후 이름을 ‘적을 무찌름’이라는 의미의 양곤으로 개칭했다. 1855년 제3차 버마-영국 전쟁 후 양곤은 영국령의 식민지 수도가 되면 영어식 이름인 랑군Rangon으로 바뀌었다가 독립 후 1989년 영국 식민지 시대의 잔재를 청산한다는 의미에서 고유명사를 미얀어로 바꾸면서 다시 옛 지명인 양곤으로 개칭되었다. 영국 식민지 시절 항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상업도시로 발전한 양곤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에도 버마 연방의 수도 역할을 해왔다. 2005년 군사정부가 수도를 양곤에서 네피도로 옮기기 전까지 이름이 여러 번 바뀌긴 했지만 약 120년간 미얀마의 수도였던 셈이다. 네피도가 공식적인 행정수도라면 양곤은 미얀마의 경제수도이다.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

쉐다곤 파고다

미얀마어로 는 황금, ‘다곤은 언덕이란 뜻으로 쉐다곤은 싱구타라라는 언덕 위에 세워졌으며 조성 당시 근처의 깐도지 호수에서 흙을 퍼 올려 기존 언덕을 인공적으로 더 높였다고 한다. 쉐다곤은 역사적으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세상에 현존하는 부처의 사리를 모신 불사리 탑은 모두 부처가 열반에 든 뒤에 지어진 반면, 쉐다곤은 유일하게 부처 생전에 지어진 파고다이기 때문이다. 부처가 깨달음을 얻어 마음을 열반의 경지에 두고 있을 때 그 곁은 지나던 미얀마 두 상인이 부처에게 봉밀을 공양했으며 부처가 고마움의 뜻으로 머리카락을 뽑아주었다고 한다. 고국으로 돌아온 상인은 오칼라파왕에게 부처의 머리카락을 바쳤고 왕은 머리카락을 봉인하여 언덕에 묻고 쉐다곤을 건설했다고 전해진다.

쉐다곤 파고다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한 것은 15세기 한타와디 왕조의 신소부 여왕이 자신의 몸무게만큼의 금(약40Kg)을 보시하여 금으로 장식하면서 탑의 높이를 40m 높였다. 그 뒤 후대의 왕들이 금을 기증하였고 일반인들도 금을 보시하여 오늘날의 높고 화려한 황금사원이 되었다. 파고다 꼭대기에 세우는 10m10m 높이의 우산(티Hti)에는 76캐럿 크기의 대형 다이아몬드와 루비, 사파이어, 토파즈 증의 보석과 은종이 달려 있다. 이곳에는 각 요일별로 지정된 부처상이 있는데 미얀마인들은 생일에 이곳에 와서 자신이 태어난 요일의 부처님에게 소원을 빌고 나이만큼의 물을 붓는 의식을 행한다.

 

술레 파고다Sule Pagoda

스리랑카의 승려가 모셔온 부처의 머리카락을 모시기 위해 지어진 파고다로 설립 연대는 약 2,000ㄴ2,000년 전 이상이라고 추정된다.. 양곤은 이 술레 파고다를 중심으로 지어진 계획도시이다. 그래서 양곤의 심장이라고 부른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양곤 다운타운이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보타타웅 파고다Botahtaung Pagoda

2,000년 전 인도 가야에서부터 모셔온 붓다의 유물을 아니한 곳으로 유물을 모셔올 당시 호위하던 병사가 1,000명이었던 이유로 보(병사) + 타타웅(1,000)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2차 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에 파괴되었다가 다시 복구했으며 당시 보수 공사를 하는 도중 부처님의 치사리와 성발을 비롯한 수많은 보물들이 발견되었다.

 

양곤 국립박물관 National

박물관이 처음 개관한 것은 1952년이나 현재의 자리로 옮겨와 다시 문을 연 것은 1996년이다. 미얀마의 역사, 문화, 문명 등에 관한 고대 유물과 미술품 및 왕실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에서 가장 볼 만한 것은 150150년 된 띠보 왕의 사자 왕좌이다.. 이것은 만달레이 왕궁에 있던 것이었으나 1885년 제3차 버마-영국 전쟁 때 왕궁을 함락시킨 영국군이 본국으로 가져갔다가 19648개의 옥좌 중 하나를 반환한 것이다.

 

깐도지 호수Kandawgyi Lake

깐도지 호수는 30만 평이 넘는 거대한 면적의 인공호수로 쉐다곤 파고다를 세울 대 이곳의 흙을 파서 언덕을 높였는데 그 흙을 파낸 공간이 지금의 호수가 되었다고 한다.

깐도지호수 야경

 인야호수Inya Lake

양곤 시내의 호수 중 가장 큰 호수로 깐도지 호수보다 4배 이상 넓은 호수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물론 도심 속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아웅산 국립묘지Aung San Martyrs' Mausoleum

1947년 미얀마의 독립영웅이며 국부인 아웅산 장군과 그의 각료 7명이7 피살되어 잠들어 잇는 미얀마의 국립묘지이다. 1983년 대한민국의 전두환 대통령과 수행단이 묘소를 참배하던 중 북한이 폭탄 테러를 일으킨 현장이기도 하다. 당시 이 사건으로 국립묘지는 공식적으로 폐쇄되었는데 2013년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차욱타지 파고다Chaukhtatgyi Pagoda

양곤 최대 크기의 와불이 모셔져 잇는 파고다로 와불의 길이는 약 66m,66m, 높이는 약 18m로 미얀마 남부 몬주 무존의 쉐뜰랴웅 부처상에 이어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와상이다. 1907년 건축되었으나 기후에 의해 문제가 발생하여 1996년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축되었으며 부처님의 발바닥에는 108번의 부처님 전생이 새겨져 있다.

 

양곤 순환열차Yangon Circular Train

현지인들은 '묘빠이 야타'라고 부르며 반나절 코스 여행으로 제격이다. 양곤 중앙역에서 출발해 37개 간이역을 지나 다시 양곤까지 돌아오는데 3시간~3시간 30분가량 소용되며 미얀마 현지인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순환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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