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문화 수도 만달레이Manda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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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떠나자/미얀마Myanmar

미얀마의 문화 수도 만달레이Mandalay

by 백조를 꿈꾸는 미운오리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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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Mandalay

네피도가 행정도 수도, 양곤이 경제 수도라면 만달레이는 미얀마의 문화 종교의 수도이다. 약 2,500년 전 부처가 아나존자와 함께 다녀갔다는 이 도시는 1857년 민돈 왕이 왕궁을 건설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왕궁이 완공되자 근처 아마라뿌라에서 만달레이로 수도를 천도하였으나 1885년 영국에게 함락되면서 버마의 군주시대는 막을 내린다. 제3차 버마-영국 전쟁 후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미얀마의 중심이 양곤으로 옮겨지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의해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왕조의 수도를 보낸 지역답게 당시에 지어진 역사적 불교 유적이 만달레이와 근교에 산재해 있다.

 

만달레이 힐Mandalay Hill

2,500여 년 전 부처는 현재의 만달레이 자리를 가리키며 약 2,400년 후면 이곳에 대도시가 지어질 것이라는 예언을 했으며 아마라뿌라에서 만달레이로 천도를 한 민돈 왕은 부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쉐얏또 파고다를 지었다. 1,729개의 계단이 있는 4개의 계단을 오르면 정상에서는 왕궁을 비롯한 만달레이 시내와 에야와디 곡창지대, 샨 고원지대, 사가잉과 밍군 언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만달레이 궁전Mandalay Palace

1857년 아마라뿌라에서 수도를 천도하면서 민돈 왕의 명에 의해 지어졌으며 성을 보호하고 있는 수심 3m의 해자로 둘러싸인 현존하는 미얀마 최대의 성이다. 민돈 왕을 이은 띠보 왕 재위 시절 1885년1885 영국은 제3차 버마-영국 전쟁을 일으켜 왕궁을 점령하고 띠보왕을 추방한 후 왕궁을 주지사 관저와 영국인 클럽으로 이용하였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 왕궁은 일본군에게 함락되어 일본군 군사 보급창으로 사용하다가 1945년 일본이 왕궁에 불을 질러 거의 모든 목조 건물이 불에 탔다. 한동안 방치되어 있던 왕궁 터는 1990년 복구 작업을 시작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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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무니 파고다Mahamuni Pagoda

미얀마 온 국민이 추앙하는 마하무니 불상이 있는 파고다로 미얀마를 대표하는 성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불상은 1784년 보도파야 왕이 라카잉 지방에서 모셔온 것으로 1884년 화재로 손상되어 복제한 것이다. 불상의 높이는 약 4m로 만달레이에서 가장 큰 불상이다. 3.8m 높이의 거대한 황동 부처상인 마하무니 불상은 국민들이 부착한 금박의 두께만 15cm, 무게가 12톤이 넘는다. 순례객들이 불상에 금박을 덧씌워 과거 청동불상이 금으로 비대해지고 있음을 경내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원 한쪽에 있는 크메르 청동상은 원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에 있던 것으로 1431년 캄보디아를 점령한 태국인들이 약탈한 것을, 1564년 바고의 바인나웅 왕이 다시 약탈해 온 것이다.

마하무니 파고다와 마하무니 불상의 변천사

쉐인빈 수도원Shwe In Bin Kyaung

만달레이에서 가장 매력적인 수도원 중 하나로 1895년 옥을 판매하던 중국 상인에 의해 지어졌다. 티크 원목으로 설계되었는데 현재도 수도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티크 나무 특유의 색감과 난간과 지붕, 처마를 따라 조각되어 있는 아름다운 나무 장식이 우아하면서 조화롭다.

쉐인빈 수도원

 쿠토더 파고다Kuthodaw Pagoda

민돈 왕에 의해 1857년 지어진 것으로 세계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불교에서 중시하는 경전 집겹이 개최된 곳으로 경전 집결은 부처 사후에 각기 해석되는 경전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모임이다. 민돈 왕은 제5차 경전 집결에서 채택된 내용을 729개의 흰 대리석판에 새겼다. 수백 장의 석판은 불경의 결집체인 것이다. 돌에 새겨진 세계에서 가장 큰 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중앙의 큰 파고다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같은 모양의 흰 파고다를 수없이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책

 산다무니 파고다Sandamani Pagoda

쿠토떠 파고다 근처에 있는 산다무니는 민돈 왕이 자신의 동생이자 후계자였던 카나웅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사원이다. 카나웅은 유능한 총사령관으로 민돈왕은 아들이 아닌 동생 카나웅을 후계자로 지목하였고 이에 반대하는 민돈 왕의 두 아들이 카나웅과 각료들을 암상하였다. 민돈 왕은 동생이 죽은 장소에 사원을 건립하였다.

 

쩨조 마켓Zeigyo Market

민돈 왕 시절에 설립된 쩨조 마켓은 미얀마 최대의 재래시장이다. 약 1만 6,000천 평의 대지에 농수산물과 잡화, 생필품, 노점 식당까지 모여있으며 1988년 화재가 일어나 재정비된 모습이다. 그전까지는 금은보석과 자수 등 수공예 시장까지 겸해 미얀마에서 알아주는 명물 시장이었다. 화재로 인해 종합쇼핑몰이 들어서며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지만 현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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