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파고다 바간Ba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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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조를 꿈꾸는 미운오리 세상을 날다
알고 떠나자/미얀마Myanmar

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파고다 바간Bagan

by 백조를 꿈꾸는 미운오리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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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간Bagan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 유적과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손꼽힌다. 천 년을 견뎌온 2,000여개가 넘는 파고다들과 많은 유적이 있다. 바간은 1044년 미얀마 최초의 통일 왕조인 바간 왕조를 열었던 아노여타 왕에 의해 건설되 미얀마 고대 수도였다.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4백만 파고다의 도시로 알려진 바간은 2,000개 이상의 파고다와 수도원을 건립하며 번창을 누렸으나 1287년 몽골의 쿠빌라이칸에게 멸망하였다.

바간전경

 

쉐지곤 파고다 Shwezigon Pagoda

황금모래 언덕의 파고다라는 뜻의 쉐지곤 파고다는 큰 종 모양의 황금색 파고다이다. 미얀마를 최초로 통일한 아노라타 왕이 따톤을 정복한 기념으로건설을 시작해 1085년 짠시타 왕에 의해 완성되었다. 아노라타 왕은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붓다의 치사리 네 개를 네 마리의 코끼리 등에 얹고 코끼리가 멈추는 자리를 골라 사원 장소를 정했다고 하며 쉐지곤 사원의 자리가 그중 한 곳이다. 쉐지곤 사원은 바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바간의 많은 파고다 등이 인공벽돌로 지어진 데 반해 쉐지곤 파고다와 4개의 다른 파고다들은 사암을 깎아 쌓아서 만들어진 것이 큰 특징이며 훗날 미얀마에서 만들어지는 파고다들의 표본이 되었다.

쉐지곤 파고다

 

타짜본 파고다Thakyabon Pagoda

짠시타 왕에 의해 세워진 타짜본은 작은 단일 작은 사원이지만 더블 붓다가 안치되어 있다. 이중으로 된 불상은 어떤 의미로 만들어졌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1967년 낫 탓 신투 사원에서도 더블 붓다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도굴군이 불상이 복장 안에 숨겨진 보물을 훔치려고 복장을 팠다가 그 안에서 불상이 나오자 놀라 달아났다고 한다.

 

틸로민로 파고다Htilominlo Pagoda

틸로민로 왕에 의해 1218년에 건립된 사원으로 틸로민로는 우산의 뜻대로라는 의미이다. 나라파티시투 왕에게는 5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총명한 막내 아들 나다웅먀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싶어 했다. 나라파티시투는 고심 끝에 모든 것을 신에게 맡기기로 하고 아들들을 부른 뒤 하얀 우산을 던져 우산 꼭지가 가리키는 이에게 왕위를 물려주기로 하였는데 그의 바람대로 우산 꼭지가 막내인 나다웅먀에게 향했다. 그때부터 나다웅먀는 틸로민로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으며 훗날 왕이 되어 아버지가 건설한 술라마니 사원을 본떠 틸로민로 사원을 건설했다. 틸로민로는 바간의 유적 중 비교적 원형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사원이다.

 

 

 

아난다 파고다Ananda Paya

아난다 사원은 바간 유적을 통틀어 가장 잘 보존되었다. 짠시타 왕시절 8명의 승려가 시주를 하러 궁전에 들렀는데 그들이 히말라야의 난다무라 동굴사원에서 왔다는 소식을 들은 짠시타 왕은 승려들을 궁전으로 초대해 바간 평야 중앙에 사원을 건축하고 싶었던 왕은 난다무라 동굴사원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승려들을 통해 난다무라 동굴을 보았던 왕은 그것을 모델로 아난다 사원을 세웠다고 한다. 1105년 건설된 아난다 사원은 인도 벵골 지방의 사원 양식과 사하며 당시 인도는 무슬림 세력이 확장되면 불교가 설 자리를 잃어 많은 승려들이 주변국으로 이주하면서 건축 양식이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원 내부 동서남북 각 방향을 따라 9m위 대형 입불상을 모시고 있다. 미얀마에서도 흔지 않은 입불상은 붓다의 자비를 표현하며 남쪽 입불상의 붓다 얼굴은 가까이 다가가면 근엄하고 뒤로 물러나면 미소를 짓는 것처럼 보여 많은 사람들이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난다사원과 입불상

 

마하보디 파고다Mahabodhi Pagoda

1215년 틸로민로 왕에 의해 건설된 사원으로 인도 보드가야에 있는 마하보디 사원을 모델로 하여 독특한 모양의 파고다이다. 5세기~6세기에 지어진 인도의 마하보디 사원은 세계 불교 순례자들에겐 성지와 같은 곳으로 외벽에 붓다의 성상을 모시고 있다. 바간의 마하보디 사원도 같은 형식으로 외벽에 벽감을 대고 465개의 작은 불상을 빙 둘러채워 피라미드처럼 43m나 되는 높이의 첨탑을 자랑한다. 벽감 안에 층층이 앉아 있는 붓다는 조금씩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탓빈뉴 파고다Thatbyinnyu Pagoda

1144년 알라웅시투 왕에 의해 세워졌으며 북부 인도의 파고다를 모델로 지어진 높이가 65m로 바간에서 가장 높은 사원이다. 건설 다시 1,2층은 승려들이 거주했고 3층은 유물 보관, 4층은 도서관으로 이용되었으며 탑 상부에는 사리 등의 성물을 모셨는데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게 도굴 당해 유물은 남아 있지 않다. 현재는 1층만 개방하고 있으며 꼰바웅 왕조 시대의 보도파야 왕비가 1785년 방문하여 남긴 글이 벽면에 기록되어 있다.

 쉐산도 파고다Shwesandaw Pagoda

바간에서 일몰을 보는데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장소 중 한 곳이다. 1057년 아노라타 왕이 따톤왕국을 물리치고 건설한 파고다로 바간 왕국의 시작을 알리는 사원이다. 따톤 왕국에서 가져온 부처의 머리카락을 안치시킨 사원으로 내부로 들어 갈 수 없고 사리나 유물울 모시는 탑 자체로만 지어진 사원이다. 힌두이즘의 영향을 많이 받은 시기라서 파고다 하부의 각 방향으로 힌두 대신들의 상이 조각되어져 있다.

쉐산도 파고다

 타라바 게이트Tharaba Gate

849년 바간 초기 왕국의 삔비야 왕이 지금의 올드 바간 지역에 도시를 세우며 쌓은 성벽이다.도시 바깥 동서남북을 둘러 각 방향마다 3개씩, 12개의 문을 세웠지만 현재는 대부분 훼손되어 4개의 문만 남아 있다. 그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문이 동쪽 정문이다. ‘타바라 게이트라고 하면 보통 이 동쪽 문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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