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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조를 꿈꾸는 미운오리 세상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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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공화국 대만Taiwan -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타이베이Taipei 타이베이Taipei 대만의 실질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인구수는 전국의 현 시 중에서 네 번째로 많고 인구 밀도는 가장 높다. 타이베이는 분지에 위치해 있으며 신베이시에 둘러싸여 있다. 타이완의 정치, 경제, 문화 발전의 중심지로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다. 시먼딩Ximending 이곳은 타이베이 시에서 최초로 형성된 보행자 거리다. 일본 식민지 시대에 우물 정 자 형태로 기획된 유흥특구로서 현재까지 타이베이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먹거리, 쇼핑, 오락시설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접할 수 있고 최신 유행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라 언제나 타이베이의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서문홍루The red house 일본 식민지 시절 1908년에 완공된 타이베이 최초의 극장으로 현재까지 가장 온전히 보존된 3급 고적 시장.. 2022. 11. 12.
내 업보는 집착 ‘배낭의 무게는 전생의 업보다’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흔히 오가는 말이다. 배낭을 꾸릴 때마다 나는 이 말을 되새기곤 한다. 업보를 조금이라도 내려놓기 위해 수없이 짐을 고쳐 꾸린다. 여행을 거듭할수록 첫 여행보다는 무게가 줄긴 했지만 더 이상은 줄지 않는 무게의 마지노선이 나의 업보라 생각하며 여행을 다녔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튀르키예에 도착했다. 환승시간이 짧은 데다 비행기의 연착으로 정신없이 뛰어 튀르키예 발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나의 짐은 타지 못했다. 상상조차 안 해본 일이라 의심 없이 늘 하던 대로 수화물 벨트만 노려보며 파란 배낭을 찾고 있었다. 시간의 흐름과 같이 수화물 벨트는 무심히 돌아가고 있었고 친절한 튀르키예 청년이 나의 현실을 일깨워 주었다. “너의 짐은 나오지 않아. 그러.. 2022. 11. 9.
겨울여행의 별미 홋카이도Hokkaido - 하코다테Hakodate 역사와 낭만의 도시 하코다테Hakodate 일본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 1위로 선정된 적이 있는 하코다테는 홋카이도가 에조로 불린 에도시대에는 정치, 행정의 중심 도시였다고 한다. 1854년 미일화친조약에 의해 일본 최초의 개항지가 된 이후 각국의 문화가 이입되면서 항구와 시가지 곳곳에 서양풍의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1859년 요코하마, 나가사키와 함께 일본 최초의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한 하코다테 서양의 선진 문화를 적극 수용하여 모토마치를 중심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하리스토스 정교회 초대 러시아 영사로 취임한 고시케뷔치가 처음으로 하코다테를 방문한 1858년 당시는 야요이 초등학교 부근에 있었던 쇼묘지에 임시 영사관을 두고 다음 해인 1859년에 러시아 영사관 부속 성당을 신축했다. 그 후 니콜라.. 2022. 11. 6.
겨울여행의 별미 홋카이도Hokkaido - 노보리베츠 Noboribetsu/도야호수 노보리베츠 Noboribetsu 아이누어로 '색이 진한 강'을 뜻하는 노보리베츠는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며 일본 사람들도 많이 찾는 온천 마을이다. 각기 성분이 다른 온천수가 용출되기 때문에 온천 백화점이라는 별칭도 있다. 1858년에 문을 열었으며 유황, 황산나트륨, 단순천 등 다양한 수질을 자랑한다. 시코츠 도야 국립공원의 한 복판에 있는 노보리베츠는 서쪽으로는 도야호, 남쪽으로는 굿타라호, 북동쪽으로는 시코츠호가 있다. 지옥 계곡 지름이 450m나 되는 절구 모양의 웅덩이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매분 3000L나 되는 열탕이 솟아나는 골짜기가 지고쿠다니이다. 곳곳에 용출구와 분기공이 있으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떠올리게 해서 '지옥 계곡'이라고 부른다. 약 11만 년 .. 2022. 11. 3.
겨울여행의 별미 홋카이도Hokkaido - <러브레터>의 추억 오타루Otaru 오타루Otaru 오타루는 1872년 청어잡이로 먹고살던 어촌 마을에 부두가 들어서면서 삿포로의 외항으로서 새로운 지위를 부여받았다. 19세기 중엽에서 20세기 초에 국내외 무역 거점지로 발달해 북쪽의 월가로도 불리는 항구 도시 오타루는 러시아 등과의 활발한 교역으로 한때 무역항으로 급성장하기도 했지만 이후 쇠퇴의 길을 걸었다. 지금은 메이지 시대의 번영을 상징하는 운하와 석조 건축물이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만들고 있다. 현재도 옛날도 운하가 오타루의 중심이며 당시 은행과 창고로 지어진 중후한 석조 건물은 현재 레스토랑이나 박물관 등으로 개조되었으나 옛 분위기는 그대로 남아 있다. 오타루 운하 메이지 시대부터 소화 초기에 걸쳐 유통의 거점이 된 오타루 운하는 증가하는 배나 화물을 정리하기 위해 .. 2022. 10. 31.
겨울여행의 별미 홋카이도Hokkaido - 삿포로Sapporo 삿포로Sapporo 삿포로는 일본의 5대 도시 중 하나이며 홋카이도의 교통, 행정, 경제의 중심 도시이다. 원래 홋카이도는 원주민이었던 아이누족의 터전이었으나 1869년 당시 메이지 신정부의 홋카이도 개척사 설치 이후 본토로부터의 주민 이주와 개발이 시작되었다. 역사적 건축물이 많은 홋카이도는 개척 당시 미국인에 의해 바둑판 모양으로 설계한 계획적 도시로 세련된 현대 도시와 개척시대의 모습을 함께 가진 매력적인 관광도시이다.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1888년에 세운 미국식 네오바로크 건축 양식으로 건축된 홋카이도 구 본청사는 붉은 벽돌 지붕과 옥상의 커다란 팔각 돔은 메릴랜드주 의사당이나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을 본뜬 것이라고 한다. 돔은 당초 설계에는 반영되지 않다가 갑작스레 설치되었지만 구조적 문제로 철.. 2022. 10. 28.
파리 근교 - 베르사유궁전Château de Versailles 생말로Saint-Malo 몽생미셸 Mont-Saint-Michel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 프랑스 절대왕정이 절정을 구가하던 17세기 중반 루이 14세에 의해 지어졌으며 프랑스를 통치하는 200여 년 동안 왕가의 공식 거주지였다. 1789년 대혁명이 발발로 왕조가 몰락할 때까지 16~18세기 프랑스의 정치, 문화, 예술이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짐이 곧 국가다’를 선언한 태양왕 루이 14세의 절대 권력의 상징이었으며 그만큼 더 크고 웅장하고 더 화려함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2세기에 걸친 낭비 끝에 왕국은 멸망의 길을 걸었지만 수십 개의 부속 정원, 그랑 트리아농과 프티 트리아농, 왕비의 촌락 등을 망라한 거대한 유산은 그 시대의 영광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베르사유는 루이 13세가 초석을 다지고 루이 14세가 넓혔으며 루이 15세가.. 2022. 10. 25.
조심과 불신의 균형 ‘정신 줄을 놓아버렸다’는 말이 정확하다. 파리에서의 첫날,, 그토록 보고 싶었던 ‘모네’의 수련 연작을 보았다. 오랑주리 미술관을 둘러본 후 뭉클한 가슴을 부여잡으며 센 강을 따라 걸었다. 어릴 적 만화영화에서 보았던 기본 백 살은 넘어 보이는 유럽식 건물들은 신기함 그 이상이었다. 부산스럽지 않으면서 화려한 건물들과 파리 도시 자체가 풍기는 예술적 분위기에 취해 감성은 부풀어 올랐다. 감동을 같이 나눌 누군가가 없었기에 오롯이 벅찬 감동을 혼자 감내하느라 나는 꽤나 흥분했다. 혼자 센 강변을 걸으며 황홀한 기분에 비실비실 웃음이 새어 나왔다.. 파리의 감성을 온전히 느끼는 것에만 집중한 시간이었다. 오르세 미술관에 다다랐을 때 여권이 없어진 것을 알기 전 까지는 더할 나위 없었다. 유럽에는 소매치기가.. 2022. 10. 22.
예술의 도시 파리paris Ⅲ 에펠탑Eiffel Tower 파리의 아이콘 설명이 필요 없는 프랑스의 랜드마크로 1789년 프랑스혁명의 100주년 기념으로 1889년 열린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임시구조물로 326m의 강철 탑은 귀스타브 에펠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러나 초안을 낸 설계자는 코에클랑가 누기에로 에펠 철강회사의 엔지니어들이었다.. 산업의 호황기를 맞고 있던 기술자들에게 ‘300m’이라는 소재는 불가능에 대한 도전이었는데 대담한 도면에 매료된 에펠이 재정고 기술력을 지원하고 나섰다. 에펠탑은 미국의 크라이슬러 빌딩이 지어지기 전인 1930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로 기록되었고 지금도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거대한 강철 탑이 파리에 세워진다는 소식을 접한 보수 지식인들의 반발은 거셌다. 건축가 가르니에..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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