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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건,
눈물을 보이는 횟수가 줄어든다는 것 일지도 모릅니다.
서운해도 참습니다.
속 좁은 인간으로 보일까봐 말입니다.
상처 받아도 티를 내지 않습니다.
상처 받지 않으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으면서 말입니다.
힘들어도 괜찮은 척 합니다.
남들도 그렇다고 위로하면서 말입니다.
서러워도 울지 않습니다.
나약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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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기에
상처 받고,
힘들고,
울고 싶은데
나이를 먹어서
그렇게 하지 못 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자신의 감정을 절제할 줄 알아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나이 값 못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은
어른답지 못하다고
나이를
먹었다고
다 어른은 아닐 진데
나이를 먹었으니
어른이라 말합니다.
상처 주지 말라고
나 많이 아프다고
힘들다고
그러니 어깨 좀 빌려달라고
울고 싶으니
내 말 좀 들어달라고
내안의 나는
소리칩니다.
겉만 나이 먹은 어른은
아이에게
다그칩니다.
어른답게 행동해야한다고
감정을 드러내지 말라고
단단해져야 한다고
스리랑카 마지막 날
사원에 앉아
황금빛 부처를
바라보았습니다.
느닷없이
내안의 아이가
튀어나와
막을 새도 없이
눈물을 쏟아냅니다
닦을수록
더욱 거세어진
울음을.
평화로운
그 곳에서
내 안의 아이와 눈을 마주했습니다.
2022.09.06 - [알고 떠나자/스리랑카Sri Lanka] - 스리랑카 최대 도시 콜롬보 Colom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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