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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조를 꿈꾸는 미운오리 세상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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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휴양도시 - 포카라Pokhara 포카라Pokhara 네팔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이자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위한 전초기지로 해발 800m 정도의 낮은 구릉에 자리 잡고 있지만 시내에서는 7,000m급 설산이 잘 보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곳이다. 포카라는 여행자들과 트레커들이 모여들며 카트만두와는 다른 매력과 날씨로 편안한 휴식처가 되는 곳이다. 페와 호수Phewa Lake 페와 호수는 포카라의 심장이다. 네팔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로 여행자 거리로 유명한 레이크 사이드는 호수의 동쪽 호반 지역이기에 포카라를 여행하면 볼 수밖에 없다. 호수에서 배를 타거나 호숫가 작은 섬에 있는 사원을 둘러보며 보는 설산의 아름다움은 유명하다. 뻬딸레 창고(데비스 폴)Patale Chango 위에서 물이 떨어지는 다른 폭포들과 달리 땅속으로 물이 꺼지는 .. 2022. 11. 27.
죽음을 기다리는 집 인도에 ‘갠지스 강’이 있다면, 네팔에는 ‘마그마티강’이 있다. 마그마티강은 인도 갠지스 강의 지류로 인도에서도 성지순례를 올 정도로 힌두교도들에게 성스러운 강이다. 마그마티 강에도 인도의 갠지스 강처럼 화장터가 유명하다. 6곳이나 되는 화장터에서는 연신 시신을 화장하는 연기로 가득하다. 여기까지는 인도의 갠지스 강과 다를 바 없는데 이곳에는‘죽음을 기다리는 집’이 있다. 힌두교의 장례 예법은 사망 후 24시간 이내 화장을 해야 고통스러운 윤회를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화장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미리 와서 죽을 때는 기다리는 것이다. 내일도 당연하게 살아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살다가 불의의 사고로 허망하게 죽는 이들도 있고, 병상에 누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사의 말 따위가 무색하게 몇 년을.. 2022. 11. 24.
사원의 도시 - 카트만두Kathmandu 카트만두Kathmandu 히말라야 설산을 품고 있는 나라 네팔의 수도로 카트만두가 속해 있는 네팔 계곡은 해발 1,300m1,300m 내외의 구릉에 자리 잡고 있어 예로부터 사람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 카트만두 분지 일대는 시대를 거쳐오며 각 왕조의 각축장이었고 카트만두를 장악하는 것이 곧 네팔을 얻는 것을 의미할 정도로 카트만두의 상징성은 각별한 것이었다. 네팔에서 유일하게 대도시의 면모를 갖춘 곳이 카트만두이며 히말라야 등정 붐이 일며 등반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도시가 되었다. 더르바르 광장Durbar Square 더르바르는 ‘왕궁’이라는 의미로 옛 카트만두 왕국의 중심 광장이다. 네팔의 각 왕조는 더르바르 광장의 왕궁에서 즉위식을 하고 왕국을 통치했다. 파탄과 박타푸르.. 2022. 11. 21.
대망의 일본 지브리 공원이 개장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팬들은 일본을 여행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회사의 작품에 전념하는 새로운 테마파크가 교토에서 기차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아이치현에 마침내 문을 열었다. 11월 1일에 개장한 지브리 공원은 2005 엑스포의 옛 부지인 아이치 지구 엑스포 기념 공원에서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와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큰 기쁨이 있었다. 우리가 Covid 19에 단단히 직면하고 극복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이 전시회의 개막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주식회사의 회장 겸 사장인 호시노 고지(Koji Hoshino)는 공원 공식 개장 며칠 전 행사에서 .. 2022. 11. 18.
현존하는 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공화국 대만Taiwan - 예류(야류)YehLiu,지우펀Jiufen,진과스Jinguashi,핑시Pingxi 예류(야류)YehLiu 예류는 풍화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독특한 지질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오랜 세월 침식작용과 풍화작용이 반복되면서 해안에 흩어져 있는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은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예류의 기암괴석은 세계 지질학상에서 중요한 해양 생태계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예류 지질공원을 거닐다 보면 시간과 공간 이동을 하여 사차원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작은 항구 마을에 위한 공원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또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기암괴석이 있다. 생김새에 따라 여왕머리, 버섯, 생강, 촛대 등 별명으로 불리며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여러 모양의 바위를 보고 있자면 자연의 위대함이 새삼 놀랍게 느껴진다. 천만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만들어진 기.. 2022. 11. 15.
현존하는 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공화국 대만Taiwan -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타이베이Taipei 타이베이Taipei 대만의 실질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인구수는 전국의 현 시 중에서 네 번째로 많고 인구 밀도는 가장 높다. 타이베이는 분지에 위치해 있으며 신베이시에 둘러싸여 있다. 타이완의 정치, 경제, 문화 발전의 중심지로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다. 시먼딩Ximending 이곳은 타이베이 시에서 최초로 형성된 보행자 거리다. 일본 식민지 시대에 우물 정 자 형태로 기획된 유흥특구로서 현재까지 타이베이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먹거리, 쇼핑, 오락시설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접할 수 있고 최신 유행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라 언제나 타이베이의 젊은이들로 북적인다. 서문홍루The red house 일본 식민지 시절 1908년에 완공된 타이베이 최초의 극장으로 현재까지 가장 온전히 보존된 3급 고적 시장.. 2022. 11. 12.
내 업보는 집착 ‘배낭의 무게는 전생의 업보다’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흔히 오가는 말이다. 배낭을 꾸릴 때마다 나는 이 말을 되새기곤 한다. 업보를 조금이라도 내려놓기 위해 수없이 짐을 고쳐 꾸린다. 여행을 거듭할수록 첫 여행보다는 무게가 줄긴 했지만 더 이상은 줄지 않는 무게의 마지노선이 나의 업보라 생각하며 여행을 다녔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튀르키예에 도착했다. 환승시간이 짧은 데다 비행기의 연착으로 정신없이 뛰어 튀르키예 발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나의 짐은 타지 못했다. 상상조차 안 해본 일이라 의심 없이 늘 하던 대로 수화물 벨트만 노려보며 파란 배낭을 찾고 있었다. 시간의 흐름과 같이 수화물 벨트는 무심히 돌아가고 있었고 친절한 튀르키예 청년이 나의 현실을 일깨워 주었다. “너의 짐은 나오지 않아. 그러.. 2022. 11. 9.
겨울여행의 별미 홋카이도Hokkaido - 하코다테Hakodate 역사와 낭만의 도시 하코다테Hakodate 일본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 1위로 선정된 적이 있는 하코다테는 홋카이도가 에조로 불린 에도시대에는 정치, 행정의 중심 도시였다고 한다. 1854년 미일화친조약에 의해 일본 최초의 개항지가 된 이후 각국의 문화가 이입되면서 항구와 시가지 곳곳에 서양풍의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1859년 요코하마, 나가사키와 함께 일본 최초의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한 하코다테 서양의 선진 문화를 적극 수용하여 모토마치를 중심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하리스토스 정교회 초대 러시아 영사로 취임한 고시케뷔치가 처음으로 하코다테를 방문한 1858년 당시는 야요이 초등학교 부근에 있었던 쇼묘지에 임시 영사관을 두고 다음 해인 1859년에 러시아 영사관 부속 성당을 신축했다. 그 후 니콜라.. 2022. 11. 6.
겨울여행의 별미 홋카이도Hokkaido - 노보리베츠 Noboribetsu/도야호수 노보리베츠 Noboribetsu 아이누어로 '색이 진한 강'을 뜻하는 노보리베츠는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며 일본 사람들도 많이 찾는 온천 마을이다. 각기 성분이 다른 온천수가 용출되기 때문에 온천 백화점이라는 별칭도 있다. 1858년에 문을 열었으며 유황, 황산나트륨, 단순천 등 다양한 수질을 자랑한다. 시코츠 도야 국립공원의 한 복판에 있는 노보리베츠는 서쪽으로는 도야호, 남쪽으로는 굿타라호, 북동쪽으로는 시코츠호가 있다. 지옥 계곡 지름이 450m나 되는 절구 모양의 웅덩이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매분 3000L나 되는 열탕이 솟아나는 골짜기가 지고쿠다니이다. 곳곳에 용출구와 분기공이 있으며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떠올리게 해서 '지옥 계곡'이라고 부른다. 약 11만 년 ..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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