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세계여행
본문 바로가기
  • 백조를 꿈꾸는 미운오리 세상을 날다

전체 글88

선택 여행을 다니며 나름 지키는 원칙이라 이름 붙이기는 낯부끄러운 나와의 약속이 있다. 내가 납득할 만한 가치가 있다면 설령 그것이 바가지라 해도 적당히 눈을 감아준다거나 기계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이동수단은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짜익티요 황금사원은 미얀마 사람들이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방문해야 한다는 곳이다. 거대한 절벽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황금바위는 흡사 우리나라 흔들바위와 비슷하다. 거센 바람이라도 불면 떨어질 듯 서 있지만 이제까지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만 봐도 영험한 곳임은 틀림없는 것 같았다. 산 입구에서 트럭을 개조해 만든 버스를 타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40여분을 올라가면 사원 입구에 다다른다. 입구라고는 하지만 상점이 있는 길을 지나고 계단을 오른 후에도 넓은 사원을 가로질러 가야 황금바.. 2022. 12. 9.
앙코르와트의 도시 - 씨엠립Siem Reap 씨엠립Siem Reap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앙코르 유적이 있는 씨엠립은 앙코르와트가 주목을 끌기 전 캄보디아 북서쪽 시골의 조용한 지방이었다. 16세기 이 지방을 차지하기 위해 시암인과 크메르인들 사이에서 전쟁이 있었고 크메르인들이 승리하여 지명이 '패배한 시암인'이라는 의미의 씨엠립이 되었다. 앙코르 사원Temples of Angkor 앙코르 와트Angkor Wat 캄보디아의 상징이자 열렬한 크메르의 자존심의 원천이고 문명의 진원지다. 앙코르와트는 탑과 하늘의 화려한 혼합, 비슈누 신에게 바치는 웅대하고 아름다운 신전으로 수르야바르만 2세가 건설했다. 그는 통치기간에 참파를 무찌르고 제국을 태국 북부, 버마, 말레이시아 북단까지 확장했던 강력한 왕이었다. 수르야바르만 2세는 앙코르 와트를 신성한 .. 2022. 12. 6.
크메르 제국의 후예 - 캄보디아Cambodia 캄보디아Cambodia 수도 프놈펜 언어 크메르어 화폐 캄보디아 리엘(KHR) 종교 불교 95% 국기 가운데 백색 그림은 캄보디아 문화유적 앙코르와트를 형상화한 것이며 바탕의 붉은색은 불의에 대한 투쟁과 강인한 캄보디아 정신을, 청색은 캄보디아의 농업과 환경을 상징한다. 역사 크메르족의 기원에 대한 주장은 여러 가지이다. 중국과 인도에서 온 이민자들의 혼혈이라는 주장도 있고 동남아시아의 섬에서 온 사람들이 정착한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캄보디아 동부에서 발견된 뼈는 기원전 1500년 무렵의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써 원시인과 오늘날의 크메르족 사이에 유사성이 있음이 밝혀졌다. 초기 첫 크메르 왕국인 후난(Funan)은 1세기에 나타났다. 후난 제국은 인도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문자와 예술이 발달.. 2022. 12. 3.
승리의 핑크빛 도시 - 자이푸르Jaipur 자이푸르Jaipur 다른 지역보다 전통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왕들의 땅이자 라자스탄 주의 주도인 자이푸르는 무사이자 천문학자였던 왕 마하라자 자이 싱이 설계해 세운 인도 최초의 계획도시로 ‘승리의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무굴 제국의 쇠퇴기인 1727년 자이 싱은 고대 힌두교 건축 서적인 에 따라 우주의 행성을 의미하는 9개의 직사각형 블록으로 도시를 구획했다. 처음 자이푸르 시내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분홍색으로 칠한 건축물과 담인데 1876년 마하라자 람 싱이 영국의 황태자 에드워드 7세를 환대하기 위해 구시가지를 분홍색으로 색칠한 것이 유래가 되었다. 덕분에 자이푸르는 ‘핑크 시티’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현재는 관광산업을 위하여 분홍색을 유지하고 있다. 북인도 교통이 허브이자 상.. 2022. 11. 30.
네팔의 휴양도시 - 포카라Pokhara 포카라Pokhara 네팔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이자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위한 전초기지로 해발 800m 정도의 낮은 구릉에 자리 잡고 있지만 시내에서는 7,000m급 설산이 잘 보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곳이다. 포카라는 여행자들과 트레커들이 모여들며 카트만두와는 다른 매력과 날씨로 편안한 휴식처가 되는 곳이다. 페와 호수Phewa Lake 페와 호수는 포카라의 심장이다. 네팔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로 여행자 거리로 유명한 레이크 사이드는 호수의 동쪽 호반 지역이기에 포카라를 여행하면 볼 수밖에 없다. 호수에서 배를 타거나 호숫가 작은 섬에 있는 사원을 둘러보며 보는 설산의 아름다움은 유명하다. 뻬딸레 창고(데비스 폴)Patale Chango 위에서 물이 떨어지는 다른 폭포들과 달리 땅속으로 물이 꺼지는 .. 2022. 11. 27.
죽음을 기다리는 집 인도에 ‘갠지스 강’이 있다면, 네팔에는 ‘마그마티강’이 있다. 마그마티강은 인도 갠지스 강의 지류로 인도에서도 성지순례를 올 정도로 힌두교도들에게 성스러운 강이다. 마그마티 강에도 인도의 갠지스 강처럼 화장터가 유명하다. 6곳이나 되는 화장터에서는 연신 시신을 화장하는 연기로 가득하다. 여기까지는 인도의 갠지스 강과 다를 바 없는데 이곳에는‘죽음을 기다리는 집’이 있다. 힌두교의 장례 예법은 사망 후 24시간 이내 화장을 해야 고통스러운 윤회를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화장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미리 와서 죽을 때는 기다리는 것이다. 내일도 당연하게 살아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살다가 불의의 사고로 허망하게 죽는 이들도 있고, 병상에 누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사의 말 따위가 무색하게 몇 년을.. 2022. 11. 24.
사원의 도시 - 카트만두Kathmandu 카트만두Kathmandu 히말라야 설산을 품고 있는 나라 네팔의 수도로 카트만두가 속해 있는 네팔 계곡은 해발 1,300m1,300m 내외의 구릉에 자리 잡고 있어 예로부터 사람이 거주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 카트만두 분지 일대는 시대를 거쳐오며 각 왕조의 각축장이었고 카트만두를 장악하는 것이 곧 네팔을 얻는 것을 의미할 정도로 카트만두의 상징성은 각별한 것이었다. 네팔에서 유일하게 대도시의 면모를 갖춘 곳이 카트만두이며 히말라야 등정 붐이 일며 등반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도시가 되었다. 더르바르 광장Durbar Square 더르바르는 ‘왕궁’이라는 의미로 옛 카트만두 왕국의 중심 광장이다. 네팔의 각 왕조는 더르바르 광장의 왕궁에서 즉위식을 하고 왕국을 통치했다. 파탄과 박타푸르.. 2022. 11. 21.
대망의 일본 지브리 공원이 개장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팬들은 일본을 여행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회사의 작품에 전념하는 새로운 테마파크가 교토에서 기차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아이치현에 마침내 문을 열었다. 11월 1일에 개장한 지브리 공원은 2005 엑스포의 옛 부지인 아이치 지구 엑스포 기념 공원에서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와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큰 기쁨이 있었다. 우리가 Covid 19에 단단히 직면하고 극복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이 전시회의 개막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주식회사의 회장 겸 사장인 호시노 고지(Koji Hoshino)는 공원 공식 개장 며칠 전 행사에서 .. 2022. 11. 18.
현존하는 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공화국 대만Taiwan - 예류(야류)YehLiu,지우펀Jiufen,진과스Jinguashi,핑시Pingxi 예류(야류)YehLiu 예류는 풍화작용으로 인해 형성된 독특한 지질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오랜 세월 침식작용과 풍화작용이 반복되면서 해안에 흩어져 있는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은 자연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예류의 기암괴석은 세계 지질학상에서 중요한 해양 생태계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예류 지질공원을 거닐다 보면 시간과 공간 이동을 하여 사차원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작은 항구 마을에 위한 공원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또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기암괴석이 있다. 생김새에 따라 여왕머리, 버섯, 생강, 촛대 등 별명으로 불리며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여러 모양의 바위를 보고 있자면 자연의 위대함이 새삼 놀랍게 느껴진다. 천만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만들어진 기.. 2022. 11.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