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세계여행
본문 바로가기
  • 백조를 꿈꾸는 미운오리 세상을 날다

전체 글88

스리랑카 여행의 이유 시기리야Sigirya 시기리야Sigirya 수많은 외국 관광객들에 스리랑카를 오는 이유를 ‘시기리야’라고 할 만큼 경이롭고 신비로운 곳이며 세계 10대 혹은 8대 불가사의에 단골로 선정된 곳이다. 시기리아는 ‘사자의 언덕’혹은 ‘사자의 목구멍’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기 5세기 스리랑카의 타밀족의 침략으로 수도 아누라다푸라는 함락되고 27년간 타밀의 지배를 받으며 싱할라 왕조는 붕괴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이런 혼란기에 ‘다투세나’는 타밀 세력을 밀어내고 아누라다푸라를 수복시킨다.. 다투세나에게는 후계자로 장자인 카샤파가 아닌 둘째 목갈라냐를 후계자를 생각하고 있었고 이를 알게 된 카샤파는 쿠데타를 일으켜 아버지를 죽이는 패륜을 범한 후 동생 목갈랴나를 죽이러 갔지만 이미 남인도로 탈출한 후였다. 쿠데타로 옥좌에 오른 카.. 2022. 9. 9.
아릿한 첫사랑 - 인도 ‘처음’이란 단어가 붙는 모든 행위에는 설렘과 특별함이 묻어 있다. 처음 여권을 만들고 간 해외여행이자 배낭여행지는 ‘인도’였다. 여행을 좀 해본 사람들이 간다는 그곳을 ‘가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선택했다. 어떠한 일이 생길지에 대한 걱정보다 낯선 도전에 대한 설렘만 가득했던 여행이었다. 입국심사에서 궁핍한 영어실력을 만회하기 위해 광대가 아플 정도로 웃기만 했다. 직원의 반복되는 질문에도 웃기만 하는 나의 모습을 기막혀하며 헛웃음과 함께 입국도장을 찍어주는 것으로 인도에 온 것을 환영해주었다. 내가 소심하고 우물쭈물하게 받아든 여권은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도감의 증명이었다. 인도 공항을 나오니 악명 높은 델리의 매캐한 공기 속에서 커리 향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느 것 하나 익숙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 2022. 9. 8.
스리랑카 제1의 관광 도시 캔디Kandy 캔디Kandy 역사적으로 싱할라 왕조의 마지막 수도로 1815년 영국이 점령하기 전까지 약 500년간 독창적인 문화를 꽃피웠다. 캔디에 관한 지명은 다양하게 불린다. 어떤 학자들은 원래 지명이 카투불루 누와라였다는 학설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센카다갈라 시리와르다나 마하누와라’를 정설로 믿는다. 이 것은 ‘찬란하게 발돋움하는 센카다가라 위대한 도시’라는 의미이다. 여러 학설이 난무하지만 어디서부터 캔디라는 이름이 나왔는지에 대한 근거도 없고 추정할 수 있는 단서도 없다. 캔디는 해발 500m의 고지대에 위치해서 기온이 낮고 비가 자주 오는 기후로 인해서 세계적인 차의 대명사인 실론티와 싱할라 왕조의 부를 지탱할 수 있었던 향신료의 최대 산지이기도 한다. 캔디 불치사Temple of the Tooth.. 2022. 9. 7.
스리랑카 최대 도시 콜롬보 Colombo 콜롬보 Colombo 콜롬보는 스리랑카어로 Kola-amba-thota에서 유래 되었으며‘콜라’는 녹색을, ‘암바’는 망고 라는 뜻으로 ‘녹색 망고가 많은 해안’이라는 뜻이다. 콜롬보는 고대 역사에서 싱할라 왕조의 임시 수도였던 적이 많다. 1815년 이후 영국이 스리랑카 전역을 점령하고 나서 콜롬보를 중심으로 스리랑카를 통치하면서 대도시로 발전하였고 스리랑카의 수도가 되었다. 콜롬보가 스리랑카 수도로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콜롬보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행정도시인 ‘스리-자야-와르데네-푸리-코테’이며 보통 줄여서 ‘코테’라고 부른다. 1985년 공식적으로 수도를 이전하여 콜롬보는 상업과 행정적인 기능을 하고 코테는 정치적 입법 기능을 한다. 강가라마야 사원Gangaramaya Temple 석.. 2022. 9. 6.
실론티의 나라 스리랑카Sri Lanka 스리랑카Sri Lanka 국명 스리랑카 민주사회주의 공화국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국호를 ‘실론’에서 ‘스리랑카’로 바꾸었다. 국토이 생김새가 눈물 또는 진주처럼 생긴 데다 인도의 꼬리 쪽과 맞닿아 있어 ‘인도의 눈물 ’또는 ‘인도으 진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16세기 초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에 이어 영국까지 오랜 기간 유럽의 지배를 받았지만 그 흔적을 지우기보다 오히려 잘 다듬어 놓아 여행자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 수도 스리자야 와르데네 푸라 코테(행정수도:콜롬보) 언어 싱할라어, 타밀어, 영어 통화 스리랑카 루피(LKR) 종교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상좌부 불교를 국교로 정한 스리랑카는 국민 대다수가 불교 신자이며, 타밀에서 건너온 힌두교 신자가 그다음을 잇는다. 그 외 이슬람교와 .. 2022. 9. 5.
히말라야의 여왕 다르질링Darjeeling 다르질링Darjeeling 히말라야 능선을 따라 펼쳐진 차 농장 속에 해발고도 2,076m의 작은 마을로 히말라야 봉우리들과 칸첸중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본래 시킴 주의 영토였던 이곳은 18세기 네팔 구르카족에게 지배를 받다가 19세기 영국 동인도 회사에 의해 휴양지와 차 생산지로 발전되었면서 다수의 네팔 노동자들이 차 재배 산업에 유입되었다. 그리고 1950~1960년대에는 티베트를 탈출한 일부 난민들이 이 지역으로 옮겨오며 다르질링 사람들의 생김새나 언어가 다른 인도 도시들과 다른 이유이다. 다르질링 히말라야 산약 열차Darjeeling Himalayan Railways 뉴 잘패구리 정션 역과 다르질링 역 사이를 오가는 산악 열차로 ‘토이 트레인’이라고 부른다. 1818년 영국 신민지 시절 다르질링.. 2022. 9. 4.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 바라나시Varanasi 바라나시Varanasi 인도인들이 어머니라 부르는 강인 강가(갠지스)와 동일시되고, 때로는 시바신 그 자체로도 받아들여진다. 도시 그 자체로 신화에 재현이 되었고 만신이 모여 있는 신들의 고향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한다. ‘바라나시를 보지 않았다면 인도를 본 것이 아니다. 바라나시를 보았다면 인도를 모두 본 것이다’라고…. 강가(갠지스 강)Mother Ganga 인도에서 가장 신선한 강으로 수많은 힌두교인의 정신적인 고향이다. 강가는 인도 대륙을 흐르는 고귀한 삶의 장소이자 생명의 줄기로서 인도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힌두교에서 강가를 천상에 이르는 계단이라 여기고 육신을 화장한 재를 강가에 뿌리면 윤회를 벗어나 하늘나라로 가게 된다고 믿는다. 대부분의 힌두교인들은 자신의 마지막을 강가.. 2022. 9. 2.
사랑의 도시 아그라Agra 아그라Agra 아그라의 타지마할은 인도의 상징이자 인도를 여행하는 외국인 여행자 인도 현지의 커플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건축물이다. 인도의 마지막 봉건왕조였던 무굴제국의 수도이며 약 200여 년간 대륙을 호령하던 고도이자 불세출의 건축물 타지마할로 인해 인도여행의 필수 방문지로 유명하다. 타지마할TajMahal 인도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유적지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리석 건물로 무굴 제국의 제5대 황제였던 샤 자한의 외사촌 동생이자 세 번째 부인이었던 ‘황궁의 보석’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뭄타즈 마할의 묘이다. 샤 자한 왕은 영토 확장을 위한 원정길에 뭄타즈 마할 왕비를 대동했고 당시 만삭이었던 뭄타즈 마할은 막사에서 아이를 낳다가 세상을 떠났다. 이에 상심한 샤 자한 왕은 본국.. 2022. 9. 1.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 이집트 다합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이집트 ‘다합’은 배낭여행자들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곳이다. 숙소에서 몇 발자국만 움직이면 질리지 않는 바다가 있고, 저렴한 물가 또한 넉넉지 못한 배낭 여행자에겐 매력적이다. 맑음을 넘어선 투명한 홍해 바다에서 저렴한 가격에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어 바다를 좋아하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바닷가에 늘어선 카페에서는 차 한 잔만 마시면 스노클링을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주어 싫증날 때까지 물속을 구경할 수도 있다. 바다가 지겨워지면 근처 사막에서 4륜 오토바이나 낙타를 즐길 수 있고, 모세가 십계명을 받아 순례자들이 끊이지 않는 시나이 산을 다녀올 수도 있다. 뭔가를 하고자 한다면 하루하루가 지루할 틈이 없는 곳이다. 나는 다합에서 열흘을 보냈다. 원래 다.. 2022. 8. 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