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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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조를 꿈꾸는 미운오리 세상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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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를 품은 인레Inle & 인레 주변Around Inle 인레Inle & 인레 주변Around Inle 냥쉐NyaungShwe 인레 호수가 유명하다 보니 이 지역을 흔히 ‘인레’라고 부르지만 이 호수 마을의 정확한 명칭은 ‘냥쉐’다. 해발 875m의 산 고원에 위치한 산정호수 마을로 1948년 식민지 독립 후 정부에 의해 '황금 반얀나무'라는 뜻의 냥쉐로 지어졌다. 여행자들은 낭쉐에 머물려 인레 호수 투어를 이용한다. 붓다 뮤지엄Buddha Museum 과거 사오파(샨 족의 통치자)의 궁전이었던 이 건축물은 중요한 샨 유물 중 하나로 과거 역사박물관이었다. 2008년 모든 유물을 네피도로 옮긴 뒤 박물관의 이름을 붓다 뮤지엄으로 변경하고 대나무로 제작된 뱀부 불상과 15세기~18세기에 제작된 불상들, 샨 주의 주요 파고다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야다나 만 .. 2022. 9. 20.
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파고다 바간Bagan 바간Bagan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 유적과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손꼽힌다. 천 년을 견뎌온 2,000여개가 넘는 파고다들과 많은 유적이 있다. 바간은 1044년 미얀마 최초의 통일 왕조인 바간 왕조를 열었던 아노여타 왕에 의해 건설되 미얀마 고대 수도였다.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4백만 파고다의 도시’로 알려진 바간은 2,000개 이상의 파고다와 수도원을 건립하며 번창을 누렸으나 1287년 몽골의 쿠빌라이칸에게 멸망하였다. 쉐지곤 파고다 Shwezigon Pagoda ‘황금모래 언덕의 파고다’라는 뜻의 쉐지곤 파고다는 큰 종 모양의 황금색 파고다이다. 미얀마를 최초로 통일한 아노라타 왕이 따톤을 정복한 기념으로건설을 시작해 1085년 짠시타 왕에 의해 완성되었다. .. 2022. 9. 19.
동행 - 미얀마 미얀마 ‘파안’에는 유독 동굴 사원이 많았다. 동굴 내부는 불심만큼 헤아리기 힘든 부처상들과 천장이나 벽면 가리지 않고 그리거나 새겨진 부처의 모습들로 가득했다. 동굴 사원들의 첫인상은 비슷한 듯하지만 내부는 자연이 만들어낸 곳이라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수록 그 모습을 달리했으며 색다른 매력을 풍기며 호감을 자극했다. ‘파안’에서의 하루는 시내 주변에 흩어져 있는 사원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기사가 딸린 오토바이 택시를 대절해서 하루 종일 돌아다녔다. 인적도 드문 허허벌판을 지나면 카르스트 지형의 바위산이 나오고 그곳에는 동굴 사원이 있었다. 그렇게 몇 군데를 둘러보고 간 마지막 사원. 동굴 입구는 여느 동굴 사원과 비슷했다. 진종일 더위에 지친 나는 사원의 내부보다 동굴이 주는 시원함과 청량감이 더 반가웠.. 2022. 9. 17.
만달레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만달레이 근교 – 아마라뿌라/잉와/사가잉/밍군 만달레이 근교 – 아마라뿌라/잉와/사가잉/밍군 만달레이 근교의 아마라뿌라, 잉와, 사가잉, 밍군 지역은 모두 버마의 마지막 왕조인 꼰바웅 왕조의 도읍지였던 곳이다. 당시 조성된 화려한 사원과 유적지 옛 왕조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마라뿌라amarapura 고대 팔리어로 ‘불멸의 도시’라는 뜻의 아마라뿌라는 꼰바웅 왕조 기간 동안 두 번이나 수도였던 곳으로 꼰바웅 왕조 6대 왕인 보도파야 왕에 의해 1783년 처음 수도로 정해졌다. 뒤를 이은 바지도 왕이 1821년 수도를 아마라뿌라에서 아바로 옮겼으나 1842년 타라와디 왕에 의해 다시 아마라뿌라로 옮겨졌다. 1859년 민돈 왕이 만달레이로 수도를 천도하는데 이때 민돈 왕은 건축자재를 재사용하기 위해 궁전과 도시의 벽을 모두 해체해 옮겨 아마라뿌.. 2022. 9. 16.
위로 위로 한 번도 온 적 없는 낯선 도시. 들어본 적 없는 언어. 두 번은 마주치지 못할 얼굴들. 길을 잃어 헤매기도 하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에 실수를 하고, 문득 두려움이 몰려들기도 한다. 괜찮아, 처음이잖아. 여행지의 모든 것이. 나이가 들수록 더 단단해지거나 명쾌해 질 줄 알았다. 매번 다른 모습과 느닷없는 방향에서 시련이란 놈은 얼굴을 내민다. 확신 없는 신념에 흔들리고, 두서없는 방황에 절망하고, 채워지지 않는 영혼의 허기로 늘 위태롭다. 괜찮아. 지금의 나이는 너 생에 있어 처음이니까. 2022.09.05 - [알고 떠나자/스리랑카Sri Lanka] - 실론티의 나라 스리랑카Sri Lanka 실론티의 나라 스리랑카Sri Lanka 스리랑카Sri Lanka 국명 스리랑카 민주사회주의 공화국 19.. 2022. 9. 15.
미얀마의 문화 수도 만달레이Mandalay 만달레이Mandalay 네피도가 행정도 수도, 양곤이 경제 수도라면 만달레이는 미얀마의 문화 종교의 수도이다. 약 2,500년 전 부처가 아나존자와 함께 다녀갔다는 이 도시는 1857년 민돈 왕이 왕궁을 건설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왕궁이 완공되자 근처 아마라뿌라에서 만달레이로 수도를 천도하였으나 1885년 영국에게 함락되면서 버마의 군주시대는 막을 내린다. 제3차 버마-영국 전쟁 후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미얀마의 중심이 양곤으로 옮겨지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의해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왕조의 수도를 보낸 지역답게 당시에 지어진 역사적 불교 유적이 만달레이와 근교에 산재해 있다. 만달레이 힐Mandalay Hill 2,500여 년 전 부처는 현재의 만달레이 자리를 .. 2022. 9. 14.
미얀마의 정치, 경제 중심지 양곤Yangon 양곤Yangon 18세기 이전까지는 다곤Dagon이란 이름으로 불리던 특별할 것 없는 도시였으나 1755년 알라웅퍼야 왕이 몬족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이 지역을 점령한 후 이름을 ‘적을 무찌름’이라는 의미의 양곤으로 개칭했다. 1855년 제3차 버마-영국 전쟁 후 양곤은 영국령의 식민지 수도가 되면 영어식 이름인 랑군Rangon으로 바뀌었다가 독립 후 1989년 영국 식민지 시대의 잔재를 청산한다는 의미에서 고유명사를 미얀어로 바꾸면서 다시 옛 지명인 양곤으로 개칭되었다. 영국 식민지 시절 항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상업도시로 발전한 양곤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에도 버마 연방의 수도 역할을 해왔다. 2005년 군사정부가 수도를 양곤에서 네피도로 옮기기 전까지 이름이 여러 번 바뀌긴 했지만 약 120년간 .. 2022. 9. 13.
황금의 나라 미얀마Myanmar 미얀마Myanmar 국명 미얀마 연방공화국(The Republic of Union of Myanmar) 1989년 ‘버마’연방에서 ‘미얀마’연방으로 국명 변경 후 2010년 ‘미얀마 연방’에서 ‘미얀마 연방공화국’으로 국명을 변경하였다. 언어 미얀마어 통화 짯(Kyat) 수도 네피도(Naypyidaw) 국기 미얀마는 2010년 10월 21일 새로운 국기를 채택했다. 새 국가 이름(미얀마 연방공화국)의 의미를 도입한 국기로 노란색은 연대, 초록색은 평화와 평온, 빨간색은 용기와 결단력을 뜻하며 중앙의 흰 별은 국가와 노동조합의 중요성을 의미한다. 인종 미얀마는 135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연합국가다. 그중 버마족이 전체 인구의 68%를 차지하고 그 외 샨족, 까렌족, 라카잉족, 몬족, 중국인, 인도인 등이.. 2022. 9. 12.
때가 되면 - 인도 인도에서의 시간은 ‘숫자’가 아닌 ‘때’이다. 출발시간이 지나도 기차가 오지 않아 묻고 따지면 ‘때가 되면’이었다. 주문한 음식이 한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재촉해도 ‘때가 되면’이었다. 신호등도 횡단보도도 없는 헝클어진 도로에서도 ‘때’를 봐서 건너면 되는 것이었다. 나의 조급함과 상관없이 ‘때’가 되어야 기차가 오고, 음식은 나오며, 느릿해진 차들 속 틈이 생기면 도로를 건널 수 있었다. ‘시간’에 매여 시계만 쳐다보며 초조해하기보다 올 ‘때’를 기다리며 다음 여행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거나 식당 옆자리의 현지인들과 눈인사를 나누면 되는 것이다. 이 나이라면, 혹은 이쯤이면 이라고 생각한 숫자에 갇힌 인생의 시간이 아직 오지 않은 건 ‘때’가 되지 않아서 일 수도 있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위해..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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